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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시작 - Iron Man (2008)

by 자I야 2022. 9. 4.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겠지.

2008년 <Iron Man>부터 2022년 <Thor: Love and Thunder>까지, 아마 관객은 물론 관련된 제작자들도 이렇게 긴 시간 영화 역사상에 기록될 만한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영화 제작과 관련된 비하인드 이야기로 들었던 것도 <Iron Man> 제작 시에 예산도 빠듯하고 사전 제작 준비도 미흡하여 한국으로 치면 '쪽대본'식으로 매일매일마다 촬영 분량을 소화했다고도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인 존 파브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의 성공을 믿고 열과 성의를 다해 촬영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보자면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아이언맨 출연 전까지는 그리 크게 알려진 배우가 아니였고, 또한 마약 등과 같은 좋지 못한 것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기도 한 좋지 않은 인생사를 겪고 있었다. 인생사란 이런 것일까 영화와 사람 모두 이 아이언맨이라는 영화를 만남으로서 180도 변화하게 되었고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영화사 최대의 프랜차이즈 영화로, 또 돋보적인 인지도의 할리우드 배우로 거듭나는 계기를 이 영화가 만들어주게 된다. 만약 이 아이언맨 영화가 제작 도중 중단되었거나 흥행에 실패했다면 그간 우리가 관통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4년의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인성이 곧 그 사람이다.

사람은 죽을 위기를 겪지 않는다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이 영화는 딱 그 상황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는 세계 최고 1등의 무기생산 업체의 대표이다.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여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물론 그의 아버지 역시 관련된 산업에서 잔뼈가 굵었던 사람이기도 했다. 토니 스타크는 연속 적로 무기를 개발하여 막대한 부를 누렸고 또한 그가 변화의 시작이 된 시점 역시 새롭게 개발한 무기를 성공적으로 발표를 끝내고 복귀를 하던 참에 게릴라 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상반신 심장 부근에 큰 부상을 당하고 심지어 납치를 당하여 게릴라 군의 소굴로 끌려가게 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정신을 차려 보니 게릴라 군의 소굴에는 자신이 개발하여 전 세계에 판매했던 무기들이 가득히 채워져 있음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된다. 본인이 만든 무기에 본인이 당한 꼴이라니. 그리고 이 무기가 심지어 아무런 죄도 없는 무고한 세계 각 국의 시민들에게도 위협이 된다는 사실에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어느 방향을 위해 달려왔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 상황을 변화시켜야겠다고 다짐한 토니 스타크는 게릴라 군의 눈을 피해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몰래몰래 무적의 장갑 슈트를 만들게 된다. 얼마 후 완성된 장갑 슈트를 착용하여 게릴라 군을 무찌르고 그곳을 성공적으로 탈출한다. 자신의 집과 회사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결심대로 더 이상 무기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을 선포하고 그곳에서 보았던 무고한 세계 시민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무적의 슈트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한다. 한편 게릴라 군은 토니 스타크가 만들었던 장갑 슈트를 잔해들을 참고하여 그와 비슷한 장갑 슈트를 개발하게 되고 결국 토니 스타크와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 후 토니 스타크를 게릴라 군 뒤에 숨은 실제 검은 세력이 누구인지 쫓게 된다.

 

영화판을 완전하게 바꾸다.

.처음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를 모든 사람들이 크게 집중하지 않았던 듯하다. 그러나 관객에게 소개된 아이언맨은 그동안 봐왔던 보통의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라면 모두 겪게 되는 시련을 다루며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내었다는 것이다. 토니 스타크는 슈퍼히어로 전에 한 인간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억만장자이지만 그 안의 진짜 사람은 불안정하기만 했던 그냥 인간 말이다. 영화는 이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또 이를 통해 변화되는 인간의 모습과 또 옳은 일을 올바르게 해내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현실의 도피하고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어려움을 바로 마주하여 극복해나가는 슬기로운 삶을 방식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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