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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한국형 액션의 정수 - 마녀 Part2. The Other One (2022)

by 자I야 2022. 9. 27.

마녀 Part2. The Other One

새로운 장르와 액션

이 영화의 전편인 <마녀>는 2018년에 개봉하여 300만 명 정도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손익 분기점이 230만 명 정도였다고 하니 손익 분기점을 살짝 넘어 약간의 수익을 남긴 정도였다. 기억해보면 당시에도 <마녀>는 호불호가 크게 나뉘던 영화였었고, 특히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표현된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새롭고 신선하다는 의견과 다소 어색하고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되었다는 의견으로 갈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다미 배우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한국형 블록버스터 장르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높게 평가된 편이어서 <마녀>의 그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022년 6월 개봉한 <마녀 Part2. The Other One> 이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했을때 액션이나 컴퓨터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어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각적인 만족을 주는데 충분하였고 조현 및 저스틴 하비 등 새로운 배우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 역시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주연을 맡은 신시아 배우는 아무런 감정이 없이 엄청난 힘을 뿜어내는 역할이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된다. 그녀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영화의 배역에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각본 구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당히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 장면이 후반부에 30분가량이 몰려 구성되어 다소 균형이 어긋난 느낌을 자아내고, 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장면은 영화의 전체적인 낮은 분위기가 맞지 않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없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두 번째 마녀의 등장

영화는 관광버스 안의 시끌벅적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회사의 기념 행사로 인하여 많은 직원들이 여행을 떠나는 중이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던 직원들이 피곤한지 하나둘씩 잠이 든다. 그런데 갑자기 잘 가던 버스가 예정에 없던 행선지로 노선을 변경하여 깊숙한 산길로 접어든다. 직원들은 조금씩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나 갑자기 가스가 살포되면서 직원들은 정신을 잃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중에 단 한 사람만이 목숨을 건졌다. 마녀 프로젝트라고 불리던 실험에서 한 소녀가 탈출을 하게 된다. 그녀는 과거 자윤에 이어서 새롭게 시작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존재인데 평범한 인간과는 완전하게 다른 존재이고 심지어 예상치도 못할 괴물로 변화할지도 모르는 그런 월등한 존재였다. 탈출한 소녀는 어느 산길에서 승합차를 만나게 된다. 마침 승합차에는 경희가 납치가 된 상태였다. 경희는 남동생인 대길과 함께 부모님 없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남겨주고 가신 땅에 살며 그 집을 지키려 애를 쓰고 있었으나 용두가 그 땅 위에 리조트를 짓고 사업을 하겠다고 경희의 땅을 빼앗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래서 결국 납치까지 감행하게 된 것이었으며 그때 마침 소녀를 산길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용두 일당은 결국 소녀까지 차에 태워 납치를 하게 되는데 소녀는 그에 대한 응징으로 엄청난 힘으로 용두 일당을 모두 소탕해버린다. 용두 일당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경희는 잠시 고민을 하다 소녀와 함께 집으로 향하게 되고 동생과 함께 사는 집에 당분간 소녀와 함께 지내기로 결심한다.

 

마녀 유니버스의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며

영화의 후반부에는 <마녀>의 주인공, 김다미가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는 소녀와의 관계를 밝히며 마녀의 세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고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이러첨 마녀 유니버스는 계속 확장되어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 나가고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뉘고 신선하다 아니면 전편과 동일하게 식상하다 등으로 의견이 나뉘고는 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액션과 장르를 선보이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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