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키보드의 고장으로 강제 환불을 받고, 로지텍 MX KEYS로 넘어왔습니다. 이미 마우스는 로지텍만 사용을 하고 있어 거부감 없이 구입하였습니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로지텍 MX KEYS 장기 사용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왜 로지텍 MX KEYS를 구입했을까?
집에서 오래오래 사용할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 저가 제품은 일찍이 제외를 하고 검색을 하였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 충전방식 등 필요한 조건들을 추려 최종 결정한 것은 로지텍 MX KEYS입니다. 로지텍 ERGO K860이나 로지텍 CRAFT 모델들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필요 이상의 기능이나 디자인, 그리고 높은 가격대로 인해 선택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로지텍 MX KEYS의 구입 가격은?
이제 구입한 지 1년이 넘은 시점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10만 원 초반대로 기억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로지텍 정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나중에 혹시 모를 A/S를 위해 박스와 구입 영수증은 보관 중입니다.
로지텍 MX KEYS 만족도는?
인터넷 서핑 및 문서 작업의 수준에서는 대안이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영상 편집 작업 등을 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지 않는 부분이라 펜타그래프 키보드로써는 아주 만족도가 높게 사용 중입니다.
로지텍 MX KEYS 장점은?
- 고급진 제품 마감: 저렴하지 않은 로지텍 제품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그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개봉 후 자체 검수 자체를 신경 안 써도 될 만큼의 높은 수준의 제품 마감을 보여줍니다.
- 디자인: 개인 취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알록달록한 키보드를 원하는 것이 아니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심플한 디자인 그 자체입니다.
- 적절한 무게감: 키보드의 무게는 무려 810g입니다.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운 느낌까지 듭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장점인 이유는 휴대용 제품이 아닌 사무실이나 집에 두고 고정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게로 인해 키보드가 안정적으로 책상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 스마트 백라이트: 스마트라고 불리는 만큼 놀라운 백라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키보드 제품은 자판을 입력해야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반면, 로지텍 MX KEYS는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 가져가면 동작을 감지하여 자판 입력 없이 백라이트가 작동됩니다. 백라이트를 자판 입력으로 키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키 입력으로 작성 중인 문서나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가 분명 있습니다. 로지텍 MX KEYS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 멀티페어링: 총 3대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합니다. 전용 페어링 전환 키가 있어 빠르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와 유니파일 USB 수신기를 지원하며, 현재 블루투스만 이용 중인데 딜레이나 연결 끊김은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로지텍 MX KEYS 단점은?
- 비교적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제품 사양으로는 백라이트 사용 시 10일, 백라이트 미사용 시에는 5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구입 전 짧은 사용 시간이 걱정이 되었지만, 백라이트는 밤 시간에 짧게 짧게 만 사용을 하게 되니 언제가 마지막 충전이었는지를 기억 못 할 만큼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별도의 전원 버튼도 있기에 장기간 미사용 시에는 전원을 꺼두면 더욱 오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너무 긴 스페이스바 키: 의외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는데, 보통의 키보드보다 스페이스바의 오른쪽이 더 길게 뽑아져 있어 바로 오른쪽에 있는 한영전환키를 누르는데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영전환키를 누르려는 것이 스페이스바를 누르게 되어 계속 수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번의 고장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제품 구입 이후 텐키만 빠진 로지텍 MX KEYS MINI도 출시가 되어 선택지가 더 늘어난 제품입니다. 게임이나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 분들이라면 한 번쯤 구입을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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